
주말 나들이 코스 고민하고 계신가요? 북악산 탐방로 개방 소식이 들려오며 발 빠른 분들은 벌써 일정을 짜고 계십니다. 굳이 차 막히는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청와대와 경복궁을 발아래에 두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거든요.
서울 산책길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에 열린 구간은 전망이 남다릅니다. 3분만 투자해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헤매지 않고 코스에 진입하는 방법부터 최고의 전망 포인트까지 한 번에 챙겨가실 수 있습니다.
1북악산 탐방로 개방, 58년 만에 열린 청와대 뒷길

이번 북악산 탐방로 개방은 반세기 넘게 닫혀 있던 공간이 열렸다는 점에서 무척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10월 17일 오전 9시, 백악산으로도 불리는 북악산 남서쪽 1.32km 구간의 빗장이 풀렸습니다.
1968년 1·21사태 이후 무려 58년 동안 출입을 통제했던 곳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자연 그대로 남아 있어, 여기가 서울 한복판인지 잊게 만들 정도입니다.
도심 소음이 멀어지고 새소리만 들리는 숲길에 들어서면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 열린 구간은 가만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2북악산 창의문 출발 코스와 구간별 특징

산행의 든든한 출발점은 바로 북악산 창의문입니다. 고풍스러운 성문과 한양도성 성곽이 탐방객을 묵묵히 반겨줍니다.
걷기 편한 나무 데크와 가파른 계단이 섞여 있어 구간별 특징을 미리 알아두면 체력 안배에 좋습니다. 핵심 구간을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드립니다.
| 구간 구분 | 주요 명소 (지점) | 코스 특징 및 볼거리 |
| 산행 시작점 | 북악산 창의문 ~ 창의문안내소 | 고풍스러운 한양도성 성곽길 진입로 |
| 신규 탐방로 진입 | 돌고래 쉼터 | 59년간 통제되었던 보존 구역의 시작 |
| 신규 탐방로 종료 | 만세동방 삼거리 | 1.32km 신규 구간 종료 지점 |
| 기존 코스 연결 | 1·21사태소나무 방면 | 2022년 개방된 남동쪽 탐방로와 연결 |
쉼터와 안전 난간이 잘 갖춰져 있어 걷는 내내 안심이 됩니다. 다만 가파른 계단도 꽤 섞여 있으니 서두르기보다 숲의 정취를 느끼며 천천히 걸어보세요.
3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창의문안내소 이용 팁

굳이 꽉 막히는 도로를 뚫고 자동차를 끌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고 대중교통만으로 창의문안내소에 닿을 수 있어 한결 가뿐합니다.
- 지하철 이용: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 버스 환승: 1020번, 7022번, 7212번 등 지선버스 탑승
- 하차 정류장: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정류장 (전사한 경찰관 추모비 앞)
- 도보 이동: 정류장 하차 후 안내소까지 도보 약 1~2분 소요
정류장 바로 앞 추모비를 마주하면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집니다. 경복궁역에서 버스로 바로 이어져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합니다.
4새로운 북악산 탐방로, 어디서 멈춰야 할까

새로운 북악산 탐방로의 진짜 묘미는 곳곳에 자리 잡은 5곳의 전망대 쉼터에 있습니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질 때마다 서울 도심과 산세가 색다른 얼굴로 다가옵니다.
▸ 청와대와 광화문 빌딩 숲이 어우러진 풍경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와대 지붕과 경복궁 전각들은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고개를 조금 더 들면 옛 육조거리인 광화문 일대의 빌딩들과 남산서울타워가 시원하게 눈에 담깁니다.
조선의 한양과 오늘의 서울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모습은 꽤 긴 여운을 남깁니다. 집에서 화면으로 볼 때보다 직접 마주하는 풍경이 훨씬 웅장합니다.
벤치에 앉아 한참을 머물던 외국인 탐방객, 아이에게 도심 건물을 짚어주며 역사를 들려주는 부모님들의 모습만 봐도 이 공간이 품은 매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5북악산 탐방로 개방, 방문 전 체크리스트 및 주의사항

안전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 출발 전 운영 안내를 한 번 확인해 두세요. 기본적으로 늘 열려 있지만, 날씨 변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 운영 시간 및 통제 안내
이번 신규 구간은 24시간 연중무휴 개방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산악 지형 특성상 기상 상태가 나쁠 때는 일시적으로 폐쇄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비나 강풍 예보가 있다면 일정을 조율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어린 자녀와 함께 산행해도 괜찮을까요?
A. 네, 나무 데크와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수월합니다. 아이들에게 훌륭한 역사·지리 현장 학습장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일부 가파른 계단이 있으니 무리하지 않게 속도를 조절하세요.
Q. 새로 개방된 구간만 걷고 돌아와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만세동방 삼거리에서 2022년에 먼저 열렸던 남동쪽 길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덕분에 1·21사태소나무 등 주변 역사 명소까지 한 번에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6북악산 탐방로 개방, 도심 숲길의 진면목

58년 만에 열린 다채로운 코스와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방법까지 모두 짚어드렸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자연과 탁 트인 전망을 한꺼번에 누리는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주말에 잠시 짬을 내어 전망대에 서서 발아래 펼쳐진 풍경을 여유롭게 눈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서둘러 걷기보다 잠시 멈춰 서는 시간이 더 어울리는 길이니까요.
여러분은 평소 머리가 복잡할 때, 도심 속 어떤 길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나요?